내돈내산

나는 집돌이인데,

이상하게도 캠핑용품을 이것저것 사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

막상 캠핑은 인생을 통틀어서 10번도 안 가본 것 같은데, 캠핑장비는 욕심이 난다.

그래도 여름이 되면 집 앞마당에 타프를 쳐놓고 테이블과 의자를 놓으면 나름 시원한 느낌도 있고, 집이 마치 펜션이 된 것처럼 기분이 조크든요.

하지만 이 토치는 캠핑 갈 때 쓰려고 구매한 게 아니라,

동생들이 시골집에 놀러 올 때 장작에 고기를 구워먹고 싶다는 말을 몇 번 한 적이 있어서 화로대와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이왕 구매할 것 캠핑 가서도 쓰고, 오래 쓸 좋은 제품을 구매하자 싶어서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코베아것을 겟!

 

사진에서 처럼 코베아 롱토치 오토캐논 제품은 영화에서 보던 소음기 달린 권총처럼 생겼다.

화구가 길게 되어 있어서 짧은 토치보다 뭔가 멋있어 보이고(?),

조금이라도 불에서 거리감을 둘 수 있으니 확실히 덜 무섭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마트에서 사서 쓰는 토치는 아무래도 화구가 짧고, 손잡이랑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손잡이 부분이 녹는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롱토치가 수명도 더 오래간다고 한다.

그건 사용해봐야 알겠지?

그리고, 그렇다고 아예 롱~~토치를 구매하게 되면 수납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중간 길이의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화구 앞쪽에서 보면 점화장치랑 가스토출구가 화구 앞쪽에 배치되어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액화 방지 시스템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 불을 자주 피운 적도 없는 나는 그냥 뭔가 좋은 기능이겠지 싶다.

이번에 구매하고 처음으로 숯에 불을 붙이려고 사용해봤는데,

토치 사용하고 모르고 비닐 위에 올려두는 바람에 이렇게 비닐이 녹아서 붙어버렸다 ㅠ

깨끗하게 쓰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망쳐버림 ㅠ

불 붙이는 모습을 따로 찍어두지 않아서 실제 사용 모습을 못 올리는 게 아쉽다.

나중에는 꼭 찍어둬야지!

이상으로, 코베아 오토캐논 KT-2020 제품 리뷰 끝!

 

Posted by 카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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