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주식 실패경험담 -
혹시 주식하세요?
저는 아주 소액으로 하고 있는데요
주식이라는게 도박과 같아서
수익이 나면 자신감이 생겨서 배팅액을 올려서 더 하게 되고
손해가 나면 본전 생각이 나서 더 과감한 배팅을 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결국엔 계좌가 바닥이 나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거죠..
사실 그래서 일부러 제 블로그에는 주식관련 재테크글은 올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마치 도박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꼴이 되는것 같아서요
(아참!! 다른 주식블로그들을 두고 하는 말이 절대 아니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 주식에 발을 들여놓더라도 저처럼 생각없이는 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입니다.
모카페에 몇일전에 제 주식투자경험담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주식유경험자분들의 반응이 꽤좋더라구요, 자기랑 똑같다며 ㅎ
재테크라는게 이거해라 저거해라만 알려주는걸로 끝낼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것도 분명히 가르쳐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부터는 그카페에 올렸던 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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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투자경험담...투자라 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그냥 제 이야기..
2008년 봄쯤이었는데요.
직장동료가 주식을 한다길래, 무작정 따라했죠.
공부고 뭐고 그냥 일단 계좌부터 만들고 hts깔아서 차트 쳐다보면서 많이 떨어져 있는 종목들을 나름 분산투자 한다고 소액씩 나눠서 적금한다 생각하고 하자. 이렇게..
당시엔 또 워낙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코스피가 1.000 이하로 떨어지네~마네~ 하던때라
저는 정말 시기를 잘 탔다 생각했죠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지금 이때 사두면 언젠간 다시 오른다! 확신했구요
그래서 당시에 샀던게 벽산건설(5,600원), 아인스M&M(2,700원),유진투자증권(1,090원), 등등
다들 정말 당시엔 최하가격이었거든요.
이제 오를일만 남았다 생각했죠 ㅎㅎㅎ
물론, 얼마후 주가는 천천히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포스코도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니깐요
하지만 이게 왠일인지 제 종목들만 주가랑 반대로 가고 있는게 아니었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건설경기침체로 벽산건설주 추락 ㅜㅠ
아인스M&M은 무슨 유증인지 뭔지..암튼 뭔가를 해서 하락 ㅜㅠㅜㅠ
유진투자증권은 대통령관련주라고 역시 하락 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2년 버텼습니다.
아니 그냥 잊고 살았다는게 맞을듯 ㅎㅎ
그런데 오를 생각없는 종목들이었다는거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ㅠㅠ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벽산건설은 1,295원, 아인스는 1,660원, 유진투자증권은 760원이죠
벽산 저 죽일놈은 -70 넘어서야 결국 못 견디고 손절했구요 ㅎㅎ
아인스는 최근에 좀 올라서 그나마 손절액수를 좀 줄이고 손절했구요,
유진은 예전에 손절했답니다.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비싼 수업료 내고 이거 하나 깨달았죠
"내가 생각하는 최저가는 최저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드럽게 쉬운 사실을 저는 참 드럽게 어렵게도 깨닳았죠?? ㅎㅎ
*p.s - 저런 눈물나는 이야기 아직 넘칩니다 ㅎㅎ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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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ㅎ
혹시 주식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많이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위의글처럼 실패담을 읽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생각하신다면,
"나는 너처럼은 안한다. 나는 수익낼 자신있거든!!"
..이라는 생각은 절대 버리세요!!
저는 그런생각 안했겠습니까? ㅎㅎ
실패할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슴속에 새겨두시고 처음하실땐 절대로 코스피200종목 내에서만 하세요
코스피는 대기업위주이고, 그중에서도 상위200개의 종목을 골라놓은 것이니깐 왠만해선 저 위의 글처럼 되는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최고의 재테크 방법은 정말평범하게도 저축이라고 하더라는..
고위험고수익이라는건 절대 꿈같은 말에 불과합니다.
저축하세요 저축!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