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분들의 권유에 따라 제목을 '자취생에게 피해서 줘야할 선물 베스트 5' 에서 위와 같이 바꿨습니다.
설문을 했다거나,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것이 아니므로 제목이 너무 보편적인 내용인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을
인정하며, 보잘것 없는 제글에 주신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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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리 말씀드리지만,
선물은 뭐가 되었든지 받는것 자체로 행복하며,선물을 주신분들의 마음을 하나같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절대로 주신 선물에 대한 불만의 마음으로 올리는 게시물이 아니며,
단지, 자취를 하거나 혼자사는 분에게 주는 선물이라면 이왕이면 받는 사람의 입장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도 조금만 고려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여 포스팅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래의 순위는 순전히 제 경우이니 다른분들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5위 메이커양말세트

회사에서 명절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두번에 한번쯤은 받는 선물이죠.
문제는 이런 양말세트들이 보통 1~2만원가량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에서는 수건도 들어있지만, 주로 수건은 빼고 양말 세켤레 들어있는게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시장에서 900원하는 양말을 주로 이용합니다.
그런 양말들도 디자인도 좋고 편하거든요.
저정도 금액이라면 먹을것으로~~ ㅎㅎㅎ
아! 물론 아빠들이 신고 다니시는 목 긴 양말은 집에 가져다 드리면 아주 좋아하시죠.


4위 유통기한이 짧은 먹을거리

사진에서는 떡케익을 첨부하였는데,
뭐 빵이랄지 음식종류중에서도 보관기간이 짧아 금방 상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혹시 선물하신다면,
아예 하루이틀안에 다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적은양만 선물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떡의 경우엔 반나절만 지나도 딱딱해져버리거나 쉬어서(상한다는 뜻) 버리는게 더 많은 경우도 있지요.
떡이나 빵종류를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삼시세끼 먹으면 금방 처리가 되겠지만,
학생이나 직장인은 어차피 집을 비우는 시간이 있잖아요.
일반 가정집에서처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전자렌지로 해동해 먹으면 된다하시겠지만,
주로 자취생들은 전자렌지가 없는 쪽이 더 많지요.


3위 화분

이건, 먹을수도 없고...
모르긴 몰라도 자취생의 약80~90%는 선물받은 화분을 죽여본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선물받고 3~4일은 물도 잘주고 햇볕도 쐬어주지만,
며칠만 지나면 내가 사는 집에 화분이라는게 있다는 걸 잊어버리게 됩니다.
티비위에 올려놓았든 햇볕 잘쐬라고 밖에 내놓았든
이미 자취생의 머리속에 화분의 존재는 사라진지 오래죠. ㅎ
그리고 이렇게 화분이 말라죽고나서도 약 일년정도 지나야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꼭 화분선물을 하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조화로 ㅎㅎ


2위 수박

여름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과일.(채소?)
물론 여름에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은 정말 환상적이죠!!
하지만 수박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껍질은 정말 골칫덩이입니다.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기야 하지만 아파트처럼 큰 음식물 쓰레기통이 아니고,
일반 가정집의 10리터짜리 음식물통에는 껍질이 다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어딜 보니 수박껍질무침을 해먹어라, 수박껍질차를 해먹어라 하지만
그건 자취생에게 너무 무리랍니다. ㅎ
그리고 그 크기도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자취생들의 냉장고는 몸집이 좀 작은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수박을 이 작은 냉장고에 집어넣자면 그날 냉장고 정리를 다시해야 합니다.
심지어 어떤 자취생은 쟁반이나 식칼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자취생이 선호하는 최고의 과일은 귤과 바나나입니다.
껍질만 까면 바로 먹을수 있는 신이 내린 과일이죠!! 
 

1위 건나물

이런게 바로 그림의 떡이라는..
제가 실제로 대보름날 회사에서 받아본적이 있는 선물입니다.
찹쌀과 함께 들어있는 선물세트였죠.
하지만 자취생인 저는 참기름도 없었고,
특히 나물을 무칠줄도 몰랐습니다.
결국 나중에 집에 갈때 박스풀셋으로 그대~로 가져다 드렸습니다요.
자취생따위 신경쓰지 않으시는 회사의 센스에 어찌나 감동을 했던지,


여담이지만, 자취생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그래도 역시나 먹을거리랍니다 ㅎㅎ
이왕이면 좋은 식당 데려가서 먹이는게 가장 좋고,
선물로 주실꺼라면 캔에 담아있는거나, 라면, 조미김, 3분요리류, 과자, 초코파이, 오렌지쥬스, 콜라, 등등
요리할 필요가 절대 없는거나,
그냥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거,
바로 터서 먹을 수 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거,
이런게 제일 좋답니다~~ ㅎㅎ
하지만 그래도 주시는 선물은 절대절대 마다하지 않습니다!!! ^-^



                                    
Posted by 카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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